volunteer 24/자유앨범

논골담길 1길

단장(김경남) 2013. 1. 3. 08:42

 

 

 

논골담길 3길 을 다녀온 후 바쁜 시간을 쪼개어 큰 맘먹고  논골담길 1길 을 다시 찾았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이 여기저기서 몰려들어 논골 1길로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관광지로서 대한민국에 소문이 많이 났나보다~~ ㅎㅎ

 

 

 

 

 

^^ 자 ~ 그럼 논골담길1길로 떠나 볼까요~~

 

 

 

논골 1길을 올라가면서 처음 보이는 벽화 입니다.

커다란 유리병안에 오징어 배가 들어 있는 그림인데요..

화가의 의도는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제 생각에는 오징어를 가득 잡아서 돌아오는 오징어배의 무사귀한을 표현한 그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바다 날씨가 예측하기 어려운 지라..

언제 높은 파도를 만날지 모르니..

유리병이 오징어배를 파도로부터 보호 해주고 있는 그림 같습니다..ㅎㅎ

 

 

 

 

빨간 다라이~

논골에 살고 있는 가정치고 빨간 고무 다라이가 없는 가정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빨간고무 다라이는 어촌마을에서 중요한 생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기를 나르는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바닷물을 담아 갖 잡아와 온 생선들을 살리기위해 사용 되기도 한답니다.

다라이 안에 칼,도마, 밥상, 그리고 어머니 얼굴~

이 모든것이 어촌 마을의 일상생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빨간 다라이 안에..

만선의 기쁨을 표현 한 것 같네요..

저 고깃배 안에는 문어도 가득있을 것 같고,,

각가지 생선들이 가득 차 있을 것 같습니다...

 

 

 

 

논골1길 8호..

한쪽 벽면에 그려진 우리네 어머니들이 오래전에 사용했던 자개로 만들어진 화장대...

조금 심오한 뜻이 담긴 그림 같습니다..ㅎㅎ

하지만 ... 어촌 마을의 삶이 다 그러하듯이.. 

아낙네는 집안에서 거울을 보고 있어도 마음은 바다에 나간 남편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우리 어머니 또한 40년을 넘게 배를 타신 아버지를 매일 걱정하며..

아침이 밝아오면 새벽같이 배가 들어오는 부두로 달려가곤 했답니다..

무사히 배가 들어오는걸 보고 저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는 남편을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어촌 마을 아낙네의 삶~~을 표현 한 것 같습니다..ㅎㅎ

 

 

 

 

 

 

논골에 사시는 분들의 일상생활을 재밌게 그려놓은 벽화 입니다..

특히 연탄을 서로 협동해서 나르는 모습이 인상적이긴 하나..

실제로는 연탄배달 하시는 분들이 지게를 이용해서 나른답니다.

그림에 나오는 모습처럼 협동하여 연탄을 나르는 경우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지원해 줄 경우 실제로 그림처럼 모두 일렬로 서서...

함께 연탄을 나르기도 하지요~~

지금도 겨울이 되면 많은 자원봉사단체에서 이곳에 연탄을 지원해 주고 있답니다~

 

 

 

 

 

 

보따리 자판기...

재밌는 발상이네요..

요 벽화는 그냥 재밌으라고 그린 벽화 같습니다.

 

 

 

 

 

 

우둘투덜한 거친벽에 갖가지 재밌는 표정을 그려놓았네요..

표정하나 하나마다 지친 여행객들의 입가를 환하게 만들어주듯..

즐거운 표정들만 가득하네요~~~

 

 

 

 

궂이 멋지고 화려한 갤러리에서 고가에 가격을 자랑하는 그림이 아니더라도..

우리네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그림이야 말로 진정 값어치 있는 그림이고...

이곳이야 말로 진정한 갤러리가 아닐까요~~

 

 

 

 

무엇을 판매하려고 써놓은 글인지는 모르겠으나...

틀린 글자에서도 ..

어려운시절 제대로 배우지 못한 우리네 부모님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꾸미지 않은 작품이 진정한 작품 아닐까요~~ㅎㅎ

 

 

 

 

 

논골 구석구석 어느 한 곳이라도 갤러리가 아닌 곳이 없네요..

삭막한 세멘 벽에 어촌마을의 삶을 이곳 저곳 발길이 닿는 곳 마다 볼 수 있으니..

직접 이곳 삶을 체험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해시의 시 화 인 매화꽃..

꽃말의 뜻은  새빨간 매화의 고고한 지조는 진실이 낳은 절개와 미덕의 상징 이라는 의미로

동해시의 시 화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논골 담길 말고도 동해시에는 매화 벽화가 많은데요..

동해 망상 IC 근방에 보면 매화꽃 벽화가 끝없이 펼쳐저 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어울러져 그린 매화꽃 벽화가 몇해 전 기네스북에도 등재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해시에서는 매화와 관련된 벽화가 동해시민에게는 큰 의미이자 상징적인 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래된 건물에 그리움을 적어 띄어 보낼 수 있는 큰 엽서가 있네요~~

지금 누군가가 그립다면...

엽서 한장 띄어보세요..

그리움은 감동이 되고 ... 감동은 다시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논골담길을 구비구비 오르다 보면 ..

묵호항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좋은 정자가 있습니다.

논골담길을 오르는 나그네들의 쉼터 같네요~

여름 같은면 정자에 누워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신선이 따로 없겠죠??ㅎㅎ

 

 

 

 

 

정상 마지막 갈림길에 등대가 우뚝 서있는것 같이 그림을 그려 놓았네요..

등대불빛은 어둠속에서 해매이는 배들에게 육지의 위치를 가르쳐 주기는 하지만 ..

이곳 등대는 갈림길에서 방향을 가르쳐 주고있지는 않네요..ㅎㅎ

오른쪽으로 ~~~ go~

 

 

 

 

 

논골1,2,3길은 마치 미로처럼 이곳 저곳으로 길이 연결 되어 있어서...

논골 미로게임 이라는 재밌는 제목을 붙힌것 같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는 논골길이 미로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ㅎㅎ

 

 

 

 

 

정상에 오르자..

낙엽이 다 떨어진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묵호항 전경이 더욱 잘 보이네요~~

묵호항도 시간이 지날수록 모습이 자꾸 변해 가고 있습니다.

변하는 모습을 반기는 사람도 있고 한편으로는 변화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변화를 반기는 사람들은 묵호항에서 생계를 꾸려 가는 어민들이겠죠..

현대식으로 바껴 가면서.. 비도 피하고, 뜨거운 해빛도 피할 수 있고, 주변환경도 깨끗해지니.. 반길 수 밖에요~

하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분들은.. 옛추억을 잃어 가는게 싫은 분들이겠죠~

많은 관광객들 이 이런말을 합니다. 옛날의 풍경이 더 좋았다고... 뒤죽박죽 엉켜있는 그런 항구의 모습을 그리면서

동해를 찾는데.. 이제는 너무 정돈된 느낌의 묵호항 전경이 어색하면서.. 정감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정상에서 묵호항이 보이는 반대 방향의 바다전경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

높은 곳에서 보니 더욱 넓어 보이네요..

산정상 절벽 끝자락에 텃밭을 일구어 놓고..

밭 듬성 듬성이에 나무를 심어 놓은 것을 보니..

어촌사람들의 부지런함이 느껴지네요~

얼핏보기에는 감나무 같습니다.

해풍에 감나무에 감이 잘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감이 열린다면...

단맛도 나구... 간간히 간을 맞쳐놓은 것 처럼 짠맛도 날 것 같아요~~

여름에 다시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 무슨 열매가 열릴지~~

 

 

 

 

 

텃밭의 주인집인 것 같습니다..

집마당에 오징어를 한가득 열어 놓았네요

동해의 특산물 오징어라 그런지...

제눈에는 신기하거나 놀랍진 않지만...

새로운것을 찾아온 여행객들의 눈은 즐겁게 해줄 것 같습니다.

해풍에 꼬들~ 꼬들 말라가는 오징어를 보니..

연탄불에 덜 마른 오징어를 구워 먹기좋게 뜯어서

초장을 듬뿍 찍어서.. 시원한 맥주한잔 들이키고..

한입 베어 물으면... 입안이 즐거울 것 같네요~~

 

 

 

 

 

아래쪽에 보이는 묵호방파제..

묵호항 방파제는 그길이가 워낙 길어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방파제 일 겁니다..

방파제 안쪽에서 바닷물을 매설하여 공원을 만들었답니다.

이름은 수변공원 이구요..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어판장에서 생선회를 썰어가지고..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많이 하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열리는 동해 오징어축제 장소이기도 하죠~~

 

 

 

 

 

저 멀리 수편성이 보이죠~~

눈으로 보기에는 가까워 보여도..

몇 시간을 배로 이동해서 막상 그 끝에 도달하면.. 또 다른 수평선이 보인답니다..ㅎㅎ

사막에서 보이는 신기루처럼... 수평선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달 할 수도, 닿을 수도 없는 곳이죠~~

 

 

 

 

 

언덕위에 호화스러운 가옥두채를 보유한 백구님...

담벼락 밖에 보이지않는 집에서 자라는 개 들의 삶에 비유한다면..

백구는 깨나 운치있는 곳에서 여생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묶여 있기는 하나... 이곳 저곳에 볼거리가 넘치니...

하루 일과가 따분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갑갑한 도시를 잠시 떠나온  여행객들의 눈에 비친 자유로운 백구의 삶..

때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자신의 처지보다 나은 삶을 사는 백구에게

이런 말을 하는 여행객도 분명 있을 겁니다...

개팔자가 상팔자구만~~ㅎㅎ

이녀석 좀더 오랜시간이 지나면..

논골담길의 명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ㅡ.ㅡ 백구야~ 치즈~~ 해보아라~~

웃을줄은 몰라도... 자세는 좋구먼~~

너 백구~~ 사진작가 잘만나면...

금새 유명개가 될 것 같은 포스구나~~~ ㅎㅎ

오래~ 오래~~ 건강해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많이 주거라~~~~

 

논골1길 ~~~~ 끝

 

 

 

 

 

논골 1길로 올라와서 내려가는 길은 논골 2길을 택했습니다.

논골 2길을 중간쯤 내려가면 논골1길과 다시 만나게 되어있고..

1길, 3길에 비해  2길은 구간도 짧고 아직까지 벽화가 별루없어서...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벽화가 많이 보강되면 ... 2길을 다시 찾도록 하게습니다~~~

 

지루한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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