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동에 거주하고 있는 父,子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상가정은 아버지(37세) 와 중학생 아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알콜중독인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이 많이 엉망일 수밖에 없겠죠~
술 때문에 일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아들을 제대로 챙기지도 않고
집안은 엉망이고 세 들어 사는 원룸 임대료도 주지 않아서 가스도 차단된 상태 더군요..
저보다 어린사람이 이렇게 방탕하게 사는걸 보니 ...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알콜중독 때문에
겪고있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원룸에서 대충 살다보니 살림살이하나 변변찮은 것이 없고
밥도 일회용 부스터를 이용해 해 먹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오면 아빠는 술에 취해있고..
아침에 먹다남은 냄비속 식은밥을 다시 챙겨먹어야 하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가난해도 먹을게 없어도...
아이에게 엄마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틀림없이..
좋지않은 길로 갈 것입니다.
어떤 부모를 만나는가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시작부터
꼬일 수도 풀릴 수도 있는 세상...
참 엿같은 세상이죠...;;;;
아이가 따뜻한 밥을 먹을 수있도록 밥솥을 지원 해 주기는 했지만..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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