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실사☆

☆집수리실사☆


오늘은 동해시 송정동에 거주하고 계신
치매 어르신댁에 실사를 다녀왔어요..

대상가구에는 할머니와 할아버님이 살고 계신데
할아버님이 치매가 심하시더군요.

엉뚱한 소리를 하셨다가..
다시 또 바른 소리를 하시고 ~;;

그런데 할아버님이 하신 말씀중에
하나는 기억에 남더라구요..

"내가 손은 있는데 주먹은 없어"
"그래서 때리지는 않아"

흘려들은 말인데도 참 의미가 있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저도 가끔은 욱할때가 있어서
할아버님이 하신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온것
같아요..ㅎ

치매 어르신에게도
배울점이 있다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어르신댁 주방 사진 입니다.

예전에 루사때인가? 그때 물난리를 겪었던
장판이래요 ~;;

그때 주방에 물이 들어와서
장판이 할머니 허리까지 공중부양을 했다고
하더군요..ㅡㅡ;;;

그래서 일정을 잡아서
장판을 새로 교체해 드릴 예정입니다..^^*


^^ 어르신댁에 가는길에 ~~

어~~! 저게 뭐지??;;
자세히 보니 통조림 깡통으로 만든 풍경이였어요 ~

와 ~~^^
어느분이신지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고
정겹더군요..ㅎ

고등어깡통 풍경은
바람이 불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딸그락 ~ 딸그락~!
요런 소리가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그리고
땡볕에 멍멍이가 힘들어 할까봐 ~
멍멍이 주인이 파라솔을 쳐서 그늘을 만들어 준
정겨운 풍경에도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

처음 가본 골목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재밌는 여행을 한 것같아요 ~♡

^^ 행복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되기도 했구요 ~

통조림 깡통을 처마에 매달아 놓고
방 안에서 바람소리를 느끼는 분의
여유로운 삶에서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 ~
"소확행"이 느껴졌답니다.



- 참아름다운세상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