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름다운세상만들기/volunteer story

♡사탕 할아버지♡

단장(김경남) 2017. 1. 17. 19:43

 

 

♡ 사탕 할아버지 ♡

 

 

1년전부터 길에서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허리는 굽어서 고개를 숙인채 휠체어에 박스를 높이 올리고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에도 참 딱해 보였습니다.

 

가게 앞에서 폐지 정리를 하실때면 애기가 무거운 짐을

 

정리 하는것 처럼 버거워 하셔서 가끔 폐지를 휠체어에

 

올리는것을 도와 드리곤 했습니다.

 

어르신께서 고마워서 인지..

 

어느날부터 식당에 식사를 하시러 오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주머니에서 사탕 한주먹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고 가시더군요..

 

그렇게 매번마다 식사를 하시고 가실때는

 

사탕을 주시고 가시길래..

 

할아버지께 사탕을 왜 자꾸 주시냐고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은 박스를 팔아서 사람들에게 사탕을 나눠 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동내에서는 사람들이 할아버지 본인을 사탕 할아버지라고

 

부르신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다녀도 휠체어에

 

2번정도 올릴양의 폐지를 줏으면서

 

때로는 할아버지께서 다니시는 병원 직원들

 

밥값도 미리 내시기도 해서..

 

폐지를 줏어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을 밥값을

 

내시는 할아버지께..

 

병원 원장이나 직원들이 돈도 잘버는데

 

왜 밥을 사주세요~?! 라고 묻자 ~

 

할아버지 말씀이..

 

고마워서 그래 ~ 고마워서 ~ 라고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께 ..

 

이렇게 힘든 일을 왜 하시냐고?? 물었더니

 

 

폐지를 모아서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으면..

 

일어나지 못할테고 .. 일어나지 못하면

 

요양원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요양원에 들어가기 싫어서 365일..

 

비가오나 .. 눈이오나..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도

 

매일 휠체어를 끌고 폐지를 줏으러 다니시며

 

폐지를 팔아서 생긴 돈은 사탕을 사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사연을 듣고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나는 할아버지를 대상자라고만 생각을

 

하고 대했는데..

 

 

알고보니 .. 불편한 몸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인이 였습니다.

 

 

할아버지를 보면서 눈으로 보고 해석하는 우리들의

 

잘못된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깨닫는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

 

몸이 불편하면 무조건 요양원으로 보내려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가족을 돌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가족이 아퍼서 병간호가 힘들어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최대한 본인의 생각을

 

존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가족이고

 

그래야.. 따뜻 하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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