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nteer 24/자유앨범

논골담길(논골3길) story.2

단장(김경남) 2012. 7. 25. 11:48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갈림길을 지나 보이는 벽화를 멀리서 감삼해 볼까요~~

멀어서 .. 잘 보이질 않네요...

가까이로 가서 다시한번 볼까요~~~ ㅎㅎ

 

 

 

 

빨간 벽면에 꽃과 새들이 그려져 있네요~~

이런 곳에서는 혼자 살아도 따분하지가 않을 것 같아요~~

살아 있는 그림은 아니지만 ...

꽃에 물도 줘보고~~

새들과 이야기도 해보고..ㅎㅎ

단! 혼자 있을때만 하세요~~   실려갑니다~~~  ㅎㅎ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여러장의 그림이 나온답니다..

작가의 작품설명은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ㅎㅎ

그림 감상하시구 댓글도 남겨 주세요~~

 

 

 

 

나뭇가지에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한참을 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오징어 배에 달려있는 전구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징어를 잡기위해 배에 설치된 전구는 ... 그 밝기가 너무 밝아서 한밤에 오징어 배들이 바다에 나가서

조업을 할때 전구를 켜면 육지에서 밤 낮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밝답니다..

안믿기시죠??ㅎㅎ  진짜예요~~

동해에서는 오징어철에는 달이 필요없을 정도로 밤에도 낮처럼 밝답니다..

요즘은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서 조업을 나가는 배들이 거의 없거나.. 조업을 나가도

먼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오징어 잡이 배를 보기가 쉽지 않답니다...

 

 

 

 

오름길 중턱쯤 올라서 내려다 본 전경입니다...

묵호항이 조금 보이고.. 반대편에 따닥따닥 붙어 있는 가옥들외에는 그닥 볼거리는 없답니다...

 

 

 

 

논골담길 반대편 꼭대기에 주변 가옥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펜션 하나가 우뚝 서있습니다...

펜션에서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좋겠지만.. 전체적인면에서 보면 옥에 티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세월이 더지나면.. 작은 집들은 점점 사라지고.. 펜션이나 아파트같은 신 건물들이 자리 잡게 되겠죠~~~

이또한 변화의 이치이기에...  그때가 되면 그 나름대로의 볼거리가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대편 경치를 뒤로하고 다시 올라가 볼까요~

커브길 벽면 상단에 나팔꽃 처럼 보이는 꽃들로 힘든 오르막 길을 오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다시금 끌게 하네요~

비록 향기는 없지만... 역시 꽃은 생화든 벽화든 아름 답네요~~

 

 

 

 

대문입구에 핀 꽃들... 나팔꽃이 맞는것 같습니다..ㅎㅎ

아니면 말구요...;;;

집주인이 외출하고 집에 들어갈때면 어김없이 꽃에 코를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을 것 같네요~~

킁킁~~~ ㅎㅎ  분명 향기가 없을텐데도 향기가 날것 같아서 ... 매일 반복적인 행동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라면 아마도 그랬을 거예요~~ ㅎㅎ

 

 

 

 

지붕위에 나란히 그려진 해바라기 꽃...

몇개의 꽃인지 ... 궁금해서... 세어보다가.. 그냥 포기!!!

날씨가 더워서 오르는 것도 힘든데.. 숫자까지 셀려니....;;;;; 왕 힘듬!!!

여름에는 하지 마세요... 그냥 ...짜증 납니다...ㅎㅎ

 

 

 

 

 

정상에 가까워 오자 그림의 수준이 점점 높아 지는걸 보니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이집주인은 좋겠네요...

매일 바다와 갈매기를 볼 수 있어서 말이죠~~~ ㅎㅎ

여러분도 집 담벼락이 있다면 벽화로 꾸며 보세요~~~

저는 벽화로 집을 꾸민다면... 아마도...

삼겹살에 소주를 그려놓을 것 같습니다..워낙 좋아해서요~~~ ㅎㅎ

 

 

 

 

 

아주머니께서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네요..

지금도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대부분 자식들은 돈벌이를 위해 도시로 떠나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들은 한푼 두푼 벌려고..

판장에서 오징어회를 썰거나.. 막일을 하며..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기도 합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높은 계단을 매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관절이 멀쩡한 분들도 거의 없을 겁니다..

몸이 아퍼도 ...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판장이 조용할때나 병원을 갈 수 있답니다..

이곳 어머니들은 아직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잘난 자식들은 이렇게 살고 계신 부모님들에게...

오징어 보내라.. 명태 보내라...

하지만 부모들의 마음은 다 한결같죠~~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처럼....

자식들이 원하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것이 부모님들 마음이겠죠~~

이런 부모님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줄 아는 자식들이라면..

살아생전 한번이라도 더 부모님을 찾아 뵙는게 효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에도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고있는... 어머니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그만큼 이곳에 살고 있는 여인들의 삶이 고단했다는것을 그림으로 나마 표현하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가 느껴 집니다...

 

논골담길 이야기 .2    -  끝 -

 

논골담길 이야기 .3 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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