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nteer 24/집수리

70번째 러브하우스

단장(김경남) 2012. 10. 17. 16:54

 

 

돈이 많이 있어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습니다..

70번째 러브하우스는 1억8천만원의 예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진에 보시는 것 과 같이 주워서온 물건들을 가지고

살고 계신 정00씨 가정 도배 ,장판 작업 입니다.

돈이 많은데 .. 왜 이렇게 살까요??

담당 공무원에게 물어보니.. 정00씨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간 집수리를 해주면서 대상자 분을 관찰 해 보았더니... 돈을 거의 10원도 안쓰는 것 같더군요..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고.. 박스를 깔고 지냅니다...

아무리 어려운 가정이라도 흔한 전기장판이라도 깔고 잘텐데..;;;;

식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 봤더니 근처 식당에서 반찬을 틈틈히 준다고 합니다.

냉장고를 한번 열어 봤더니... 야채칸에 장아치가 가득차 있더군요...

말라비틀어지고.. 곰팡이가 펴서 먹지 못 할 것 같은데...

버리자고 하니 ... 먹을 수 있다고 !!!  왜 버리냐고 그러더군요...;;;;

이렇게 사시는 분의 통장에 1억8천만원이라는 돈이 있다면 누가 믿을까요???ㅎㅎ

대화를 해보면 그냥 옆집 아저씨 같아요~~  자 잘못도 알고... 효도 알고... 모든게 정상같은데..

돈은 절대사용을 하지 않으니...ㅎㅎ

참... 어이가 없더군요..

오래전에 줏어온 장농안에는 언제적 옷인지 세탁도 되지 않아서 말라 비틀어져 있어서...

입지 않는 옷은 버리시라고 했더니..

그것도 아까운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더군요..

 

어릴적부터 어렵게 살아온 환경탓인지..

돈이 되든 안되든 쓰레기를 계속 줏어서 집 안밖에 가득 쌓아놓고..

쌓을때가 더이상 없어서 지붕위에까지 쓰레기를 쌓아 놓으신걸..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이 투입해서 쓰레기만 1톤차량 4대이상을 실어서 버렸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돈이 있어도 ...사용을 할줄을 모르니 ..돈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경우죠~~

그래서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는 경우 입니다.

이러한 분들을 보고 주변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는..대상자의 조건 보다는 대상자의 실제 상황을 더욱 중요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 재산이 있든.. 없든간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오래된 벽지를 뜯어내고..

그 위에 도배지가 잘 붙도록 초배작업을 해야 합니다~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도배도 대충하면 ~

그 또한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내가 사는집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대상가정의 집입니다.

진심이 통하지 않으면...

대상자 분들도 그 것을 느낍니다...

대충하는 봉사활동은 결국 대상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봉사 활동이 아닌..

자신의 만족감을 위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제가 도배 전문가는 아니지만...

도배를 배우시는 분들 중에는 빨리 하는 것이 ..

도배를 잘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 못 된 생각입니다.

도배는 천천히 꼼꼼히 해야 ~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대충 한 도배는 다음 날이면 벌써 표가 나거든요~~ ㅎㅎ

 

 

 

어떠한 작업이든...

기초가 잘 되어 있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작업전 사전조사를 해서  진단을 하고 작업 구상 하고 ~

작업 준비를 해야 실수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벽도배~~

 

 

천정도배

 

 

 

도배를 마치고~~

장판을 깔기 위해 바닥 청소를 하는중~~

 

 

 

작업후

 

 

 

작업후

 

 

 

작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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