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할아버님과의 데이또 ~~

 

 

오늘은 등대에 사시는  할아버님과 함께~~

집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하루종일 침대에서만 생활하시는 할아버님~

아프시기전에는 운동을 많이 다니셨다는데..

치매를 앓고 부터는 집밖을 잘 안나오실려고 해서~~~

병세가 더욱 악화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할아버님에게 오늘은 데이트 신청을 했더니..

의외로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주시더군요~ ㅎ

 

걸음걸이가 얼마나 빠르시던지..

젊은 우리들이 쫒아가기가 힘들 정도였다면 믿으시겠어요~~ ㅎㅎ

 

할아버님의 발걸음이 그렇게 빨랐던건 ~~

그동안 할아버님이 정말로  사람들과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였던 것은 아닐까요?? ㅎㅎ

 

할아버님에게 오늘은 물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물질보다 더 기분좋은 ~~

우리들 마음의 선물을 받아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질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마음 입니다.

진실된 마음은 사람을 감동 시키기 마련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