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전 지붕누수로 인해 지붕에 천막을 씌우는 작업을 해드렸던
발한동 독거노인 가정에...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대나무들이
지붕을 덮고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분 대신
대나무 및 잡목 제거를 해 드렸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정면 사진인데요..
건물 뒷편에는 지붕의 반 이상을 대나무가 덮고 있습니다.
누수가 심했던 지붕에 천막 작업을 하고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후 첫 방문이라..
내부로 누수가 있었는지 대상자분에게 물어 봤더니
다행이 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건물 뒷편 사진입니다.
완전 밀림 같죠?ㅎㅎ
사람이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빽빽한 대나무 가지들..
그러나... 낫질 몇 방이면 모두 아웃이죠~~ ㅋㅋ
요렇게 말이죠~~ ㅋㅋㅋ
요기도 건물 뒷편 입니다..
전설의 고향에 나올 것 같은 으슥한 분위기..;;;
혼자 할려니 ... 별생각이 다 드네요..ㅋㅋ
그래서 휴대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당황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척 낫질을~
끝~ ㅋㅋ
낫 에는 장사가 없네요~~ ㅋㅋ
3M가 넘는 장신들이 맥 없이 누워 버립니다~~
잘 자라는 대나무를 싹둑 잘라서 미안한 마음이 살짝 들기는 하지만..
요녀석들 때문에 대상자분이 밤잠을 못 주무신다고 합니다.
홀로 사시는 대상자분에게 밤이오면..
바람에 대나무 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완전 전설의 고향이래요...ㅋㅋ
대상자분 집으로 올라가는 유일한 계단 입니다..
곧 길이 사라질 것 같죠?ㅎㅎ
그래서 요녀석들도 가차 없이 단칼이 아닌 단 낫으로 베어 버렸습니다..
이만큼 자라느라 고생들 많았는데..;;
참말로 미안하구나..;;;
앞으로는 옆으로 자라든지..
위로 자라든지..
사람다니는 길목으로 나오지는 말거라..;;;
학창시절 두발 단속할때
머리를 자르지도 못하는 선생님의 무자비한 가위질 처럼
쑥대밭을 만들어 놨습니다..ㅋㅋㅋ
정원이 아니라 길목이니...
요정도로 만족 해주세요~~ ㅋㅋㅋ
작업을 마치고 전면에서 다시한번 인증샷~ 찰칵~
대나무야~~ 다음에 또 지붕을 넘보면 내 너를 다시 응징하러 오겠노라~ ㅋㅋㅋ
사실 대나무가 지붕위로 올라오게 된건 폭설에 대나무가 부러져서
어쩔 수 없이 지붕위에 누워 있었던 거예요~~ ㅋㅋ
이번 겨울에도 폭설로 대나무가 또 부러질 것 같은디..
그동안 열심히 낫을 갈아야 겠습니다..ㅎㅎ
30도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모기한테 물리지 않을려구
텔레토비 복장하고 열심히 낫질 했습니다..ㅎㅎ
보시기 불편한 얼굴 올려서
송구하지만..
실감나는 현장감을 전달 해드리려고..
올린 것이오니..
부디 귀엽게 봐주세용~~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임돠~~~
또 다른 봉사 소식을 가지고 다시 컴백 하겠습니다~~ㅎㅎ
끝까지 필독 해주셔서 베리베리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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