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망상동 지리골끝길 ××-×호에
거주하시는 독거노인 가정에 방범창 설치
요청이 들어와서 2차 실사를 다녀왔구요..
대상가정에 얼마전 도둑이 침입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해요..
그사건 이후 어르신이 심리적으로 트라우마가
생긴것 같더군요..
그래서 방범창 설치 요청이 들어오게 되었구요..
단체에서 시행하는 집수리와는 조금 개념이 다른
요청이라 대상자분께 자녀분들께 자재비용을 조금
부담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본인이 아픈 몸을 이끌고 시니어클럽에
나가셔서 자재비를 준비하셨다고 해요..;;
자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불편함을 자녀분들이 걱정을 할까봐 말을
하시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아들 한분은 당뇨합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해서 투석을 받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대상가정 상황을 문의를 좀 해봤더니..
부양의무자 중에 재산현황이 걸리는 분이 계셔서
수급혜택도 받지 못하고 계시더군요.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필요해서 복지관을통해
도시락 지원을 받고 계신분 임에도 불구하고
자녀분들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비단 이분뿐만 아니라 아직도 많이 계실거예요.
그렇다면 자녀들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부양의무자가 생계비를 의무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법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지만 그런 제도도 없죠 ~
이런 말도 안되는 제도 때문에 많은분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기도 해요..
예전에 한 어르신은 사위가 철도 공무원 이여서
월세를 살면서도 95세에 처음으로 수급혜택을 받으신 어르신도 계셨답니다.
그 어르신도 3년정도 수급혜택을 받고 결국 돌아가셨는데 조금더 일찍 혜택을 받으셨다면 그분의 삶이 조금은 더 윤택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지혜택이 서류상의 조건 보다는..
대상자분의 실질적인 생활환경을 바탕으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구요..
대상가정 어르신이 힘들게 벌은 돈으로
방범창을 설치해 드리는것도 마음이 불편해서
예산상황은 좋지 않지만 단체에서 이번요청건은 특별히 지원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범창은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제작이 완료되면
설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연숙 회원님께서 힘들게 일하시는
봉사자분들을 위해 파스 30개를 후원해 주셨어요 ~
그중에 6개는 예전에 단체에서 봉사를
해주신분에게 드렸어요..
건축일을 하는 분이라 매일 파스를 붙이고 산다고 하시더라구요.
와이프 분도 암으로 인해 몇년동안 항암치료를 지금까지 받고 계시고 대학생 자녀 2명까지 있다보니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더군요..
치아도 어금니가 없어서 음식씹기도 불편한데
애들 등록금 때문에 미루고 ~ 미루고 ~ 하는
부모의 마음 ~♡
모두 공감하시죠 ~^^*
마음 같아서는 파스를 다 드리고 싶었지만
우리 봉사자분들 힘내시라고 응원의 파스를
후원해주신분의 마음도 전달해야 하기때문에 남은 파스는 우리 회원님들께 골고루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신분의 성의를 거절하지 마시고 하나라도
가져가셔서 온몸이 아픈 부모님께 붙혀드리세요..♡
^^* 오늘은 기쁜일과 슬픈일이 교차하는
하루였던것 같네요 ~
기쁨과 슬픔은 단짝 친구 같아요 ~
기쁨 다음은 슬픔 ~! 슬픔 다음은 기쁨 ~!
매번 공식처럼 반복되는 인생의 동반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약 매일 기쁜일만 있다면..
기쁨의 참맛을 음미 할 수없을 것 같고
반대로 매일 슬픈일만 있다면 인생의 참맛을
알수가 없을듯 해요 ~
그래서 기쁨과 슬픔을 우리내 인생에 적절하게 잘 활용해야 인생의 참맛을 음미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
매번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슬기롭게 잘 즐기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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