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nteer 24/집수리

101번째 러브하우스

단장(김경남) 2014. 4. 30. 01:59

 

101번째 러브하우스는 발한동에 거주하고 계신 독거노인 가정 장판 교체 봉사입니다.

 

 

대상자분은 삭월세 5만원짜리 허름한 집에서 살고계십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주거환경이 상당히 열악하고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

 

하루의 대부분을 좁은 방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가끔 동네 할머님이 오셔서 연탄불도 갈아주시고 할머님과 이야기도 나누시고 가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도 있지만 할머님의 생활상황을 보면 자녀들로부터 그닥 도움을 받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허름한 집에서 홀로 외롭게 살고 있지만...

 

아직 기초수급권자가 되지 못한걸 보면 자녀들 때문에 서류적으로 자격요건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런분들이 바로 사각지대에 놓여계신 분들입니다.

 

최소 정부 보조라도 받아야 그나마 생활형편도 나아지고,,

 

병원치료비, 방문도우미 같은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에서 남은 여생도 고통스럽게 살아 가셔야 합니다..

 

사회복지란..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평등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죠...

 

가끔 뉴스에서 독거노인분들이 "고독사" 하거나 생활고에 지쳐 '자살'하는 가족들이 나올때만

 

정부나 언론이 걱정하는 것처럼 들썩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침묵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현실 입니다.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지원이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분들을 위해

 

요양보호사를 지원하여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제도가 시급하게 이루어 졌으면 좋겠네요...;;;;

 

 

 

 

 

 

 

 

다리가 불편 하셔서 ...

 

쩔쩔 긇는 방바닥에 음식을 놔두고 섭취를 하고 계시더군요...

 

음식이 빨리 상해서 식중독이라도 걸리실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움직임이 불편하시다 보니 모든 물건들이 할머님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밀집 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주거환경이 더욱 열악한 것 같습니다..

 

 

 

 

 

 

장판을 깔기위해 냉장고를 옮겼더니.. 냉장고 밑에서 죽은 쥐가 두마리가 나왔습니다..;;;

 

방에서 쥐가 두마리나 나올 정도면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임대료 부담이 없다면  좀더 좋은 환경으로 옮기실 수 있을텐데...

 

돈이 없어서 최악의 환경에서 생활 하고 계십니다..

 

 

 

 

 

 

 

할머님의 환경을 이야기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자식놈들이 나쁜 놈들이네!!! 

 

 어떻게 자기부모한테 저럴 수가 있나!!!

 

 짐승만도 못한놈들!!!

 

 이라고 말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자식들에게 욕을 해주는게 최선이고 그것이 할머니에게 해 줄 수있는 전부 일 것입니다.

 

어떠한 도움을 모색하기 보다는 고통받고 있는 분을 걱정하는척만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자식들과 다를 것이 뭐가 있습니까?  결국 자식들처럼 우리 또한 할머님을 방치 하고 있는데 말이죠..;;;

 

우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외면하는 이유는 바로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바로 자녀이고 가족입니다.

 

내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더이상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외면하지 마시고...

 

한 분이라도 더 내 가족으로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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