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름다운세상만들기/volunteer story

"나눔중에 가장 으뜸은 마음을 나누는 일"

단장(김경남) 2015. 11. 19. 16:45

 

^^* 6년전 집수리로 인연이된 정추옥 어르신..

 

밭가운데 달랑 하나있는 감나무에 감을

 

수확할때 쯤이면.. 전화를 하신다..

 

 

^^* 사장님 ~ 정추옥 할머니예요 ~

 

올해는 감이 제법 열려서 사장님 드릴려고..

 

좀 남겨뒀어요..

 

 

 

시간나실때 가져 가셔서 부모님 드리세요 ~ 하고

 

전화를 하시고 이틀이 지나도 들리지않으면..

 

또 다시 전화를 하셔서..

 

사장님 ~ 언제 오실꺼예요..

 

사장님 안오시면 할머니 잠 못자요 ~ ~

 

요렇게 얘기를 하시면..

 

나도 마음이 조급해진다..ㅎㅎ

 

일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쉬는날이래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

 

자꾸 잠을 못 주무신다고 하니..;;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할머니 댁에 방문을 했더니..

 

커다란 솥단지안에 감을 고이 고이 모셔두고 있는게

 

아닌가?? ㅎ

 

그래서 할머님께 .. 감은 뭐하러 솥에 넣어 두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할머니께서.. 사장님 오시기전에 쥐가 감을 건들까봐

 

솥에 넣어뒀어요 ~ 하시더군요.. ^^;;

 

 

그순간.. 내가 할머님 마음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할머니 다음부터는 빨리 가서..

할머니하고 얘기도 좀 더 하고 오도록 할께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