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름다운세상만들기/volunteer story

아름다운동행

단장(김경남) 2013. 3. 16. 10:20

 

 

 

 

 

 

 

 

뇌병변1급장애를 앓고계신 홍금자님..

 

시청주민생활지원과에 최초 도움요청이 들어온 이후 도움의 물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홍금자님은 거동도 말도 할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감정이나 표정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은 할 줄 알더군요..ㅎㅎ

 

홍금자님은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 ..

 

하루에도 기저귀를 많게는 10개를 갈아야할 정도로 기저귀 소모량이 많습니다.

 

한달에 필요한 기저귀량만 300개...;;;

 

남편은 현재 개인택시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택시를 한다고해서 다들 놀라실 수도 있겠네요..ㅎㅎ

 

개인택시를 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운행을 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하루에 기저귀만 열개를 갈아야 하고,식사도 챙겨야 하고, 가장 중요한건 욕창이 생기지 않게

 

아내의 몸을 계속 뒤집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분은 현재 택시를 운행 할 수가  없는 상태이구요..

 

하루종일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줘야 한답니다..  현재 택시도 처분하려고 내놓은 상태라네요..

 

택시를 처분하면 그나마 생활형편이 좀 펴질텐데..

 

불경기에 택시도 이제는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는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특히 동해시는 인구대비 택시가 너무 많아서 .. 이제는 택시를 직업으로 아무도 선호를 하지 않는답니다.

 

택시 핸들을 잡는순간 마이너스가 되니까요..;;;;

 

 

여기에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의 자산과 관련한 문제 입니다..

 

집이나, 땅, 같은 것은 자산이기는 하지만 팔아서 돈이 되기전까지는 대상자들의 삶에 보탬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가 주택이라고 하더라도 재산의 가치를 보는것 보다는 ...

 

대상자의 실생활 및 통장의 잔액을 중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홍금자님의 남편분도 현재 개인택시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을 할 수도 없고 , 팔리지도 않기 때문에..

 

현재의 실 생활형편에 개입을 시키면 안되는 것입니다.

 

개인택시가 팔리면 상황이 또 달라지겠죠~~~ㅎㅎ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대상가정을 방문할때 가장 착각을 많이 하는 부분입니다...

 

 

ㅡ.ㅡ 밖에서만 보면 부자집 같은데.. 왜 도와줘야지??

 

 

ㅡ.ㅡ 우리집 보다 더 잘사는 것 같은데??

 

 

ㅡ.ㅡ 저집 애들은 맛있는것도 많이 시켜먹는데???

 

 

^^ 겉보기로 대상가정을 판단하시면 안돼요~~

 

그리고 가난한집 아이들도 맛있는것을 먹을 권리는 있답니다~

 

가난하다고 불쌍하게 먹어야 하는것도 아니구요~

 

가난한집 아이들의 부모님이나 부잣집 아이들의 부모님이나..

 

자신의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것을 먹이고 싶은 부모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가난한집 부모일수록 자신의 아이들에게 더 애착이 갈 것입니다..

 

이러한 대상자들의 마음까지 잃지 않고 봉사를 하시면..

 

자신의 봉사관에 혼돈이 많이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혼돈 때문에 봉사를 접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현장 봉사를 오래 하시는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그것을 현장에서 말로 표현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ㅎㅎ

 

 

 

 

 

 

 

 

홍금자님의 가정을 돕기위해 여러군데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셨습니다.

 

한달에 300개 가량 들어가는 기저귀값의 부담감을 줄여주기위해..

 

묵호초등학교 52기 동창들이 1년간 매월 150개씩 기저귀를 대상가정에 지원해주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 거주하시다 월세가 부담스러워 지인이 사무실로 사용하던

 

조립식창고를 무상으로 빌려서..

 

현재 홍금자님과 남편분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올것도 없는 살림살이에..

 

막상 집을 얻어보니 필요한 것들이 하나 하나 생기기 마련이죠~

 

 

아내의 병원생활 때문에 구입하게된 미니 냉장고..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죠~~ㅎ

 

그리고 고가의 세탁기도 구입할 형편도 안되어서..

 

 

천곡성당에서 중고 냉장고와 세탁기를 기증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조립식에서 투병중인 홍금자님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천곡성당에서 연탄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 홍금자님과 후원해주시는 분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대상자에게는 물질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것은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거짓없는 마음....

 

 도움주신분들: 묵호초등학교52기, 천곡성당, 주민생활지원과, 참사랑나누리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