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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냐 ! 아르바이트냐 ! 그것이 문제로다 !

단장(김경남) 2013. 11. 1. 07:54

봉사냐 ! 아르바이트냐 ! 그것이 문제로다 !



위의 봉사자와 알바생의 대화 중 어느 사람의 입장에 더욱 공감이 가세요?

봉사자와 알바생은 같은 학생이지만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될 것은 분명히 봉사가 사회전반에 경제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알바생의 말대로 봉사 시간과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중의 하나인 GDP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GDP에 들어있지 않다고 봉사는 한 국가의 경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걸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봉사가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인 가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그 양을 어떻게 시각화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GDP : '국내총생산'을 말한다.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내에 이루어진 생산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

(Economic Impact of Volunteering)



봉사활동에 경제적 가치를 매긴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대부분이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봉사와 경제적 가치는 상당히 어색한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봉사를 여러 번 해보고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안다면 그 누구도 봉사활동 행위에 경제적인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왜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거듭 강조하듯이, 봉사활동이 현재 사회 전반적인 경제시스템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는 시민사회계(자원봉사, 시민운동)와 ‘민-관협약(Compact)’을 맺고 시민사회와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였으며, 중앙모델을 본 따 전국 300여개의 지자체들도 모두 지자체 차원의 민-관 협약을 체결하여 실시했습니다. 선진국의 이러한 적극적 지원의 기조는 자원봉사가 국가경제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치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공인복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 정책기고 中 -

* 관련 전체글 : http://www.korea.kr/celebrity/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753730

마지막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자원봉사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여기서 제기 되는 질문은 ‘이렇게 봉사활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미치는 큰 영향을 어떻게 시각화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줄까?’ 입니다.

먼저 시각화를 하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각화를 해서 보여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시각화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논의의 확장 끝에, 축적되어 있는 봉사활동과 관련한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봉사활동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내자는 결론에 도출하게 된 것입니다.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입니다.

3,000,080,000,000원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10,000개!)

이 수치는 우리나라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해서 수치화한 데이터 값입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선주 선임연구위원이 한국노동연구원이 간행하는 계간지 `노동정책연구'에 게재한 `여성 봉사활동의 결정 요인과 경제적 가치 추정' 논문에 따른것으로, 2008년 기준으로 20세 이상 성인의 활동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3조7천801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0.35%를 차지하는 규모이고, 사회복지 예산의 21%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수치도 놀랍지만, 만약 봉사활동이 없었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날까를 생각해보면 더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봉사활동이 없었다면 봉사자들이 한 일들을 정부가 돈을 주고 인력을 동원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정부는 자그마치 3조 8천억원에 해당하는 돈을 추가로 지출을 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예산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봉사활동 마저 없었다면 그 예산이 더 많이 들것이고 세금을 내는 국민의 부담도 더 커질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봉사활동의 경제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 사회에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것을 돈으로 시각화 해냄으로써 봉사활동이 사회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24000원 VS 4860원

우리 나라에서는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의 총량을 수치화해서 제시했지만, 미국에서는 좀 더 흥미로운 데이터를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봉사자들이 한 시간 봉사한 것의 평균적인 경제적 가치를 시간당 돈으로 수치화 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시간당 평균 봉사의 경제가치는 $22.14(2만 4천원) 였습니다. 이를 한화로 바꾸면, 2만 4천원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 수치는 봉사의 경제적 가치 계산기(Economic impact of Volunteers Calculator)에 의해서 계산된 것인데, 계산된 수치가 2012년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1980년부터 꾸준히 업데이트 되어 왔습니다.

시대별뿐만 아니라 장소 별로 다 계산이 되어있었는데 미국의 각 주마다 그 가치가 천차만별 이였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보면서 그만큼 미국에서는 봉사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연구해왔고 선진국들과의 차이를 이러한 사소한 것에부터 잠깐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도 봉사활동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시간당 얼마인지 알 수 있다면 맨 처음에 나온 대화에서 ‘봉사자’가 명확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알바생’를 설득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봉사활동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24000원)와 알바생의 아르바이트의 시간당 임금(4860원)을 비교해본다면, 어떤 선택이 자기자신과 사회를 위해서 더 보람찬 일인지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24000원은 미국에서 측정한 봉사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이고 4860원은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이지만, 우리나라 봉사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도 미국과 크게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처럼 봉사활동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가 알바생의 시간당 임금보다 높을 경우,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에 덧붙여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개인 스스로가 지금까지 해온 봉사시간으로 사회에 경제적으로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지 앎으로써 생기는 긍정적인 효과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해온 봉사활동의 시간을 계산해보고 그것을 토대로 내가 얼마나 사회에 기여했는지 알아보는 과정은 재미도 있을 것이고 봉사자로 하여금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하게 자신이 지금까지 봉사한 시간과 봉사의 시간당 경제적 가치를 이용해서 총액을 내보는 활동을 해봅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통계수치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최저임금과 시간당 봉사활동 가치를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을 적용해서 추정한 결과값인10,950원(봉사활동 시간당 경제적 가치)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직접 계산해보기

계산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수학공식만 외우지 말고 봉사계산공식도 외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 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 = 지금까지 봉사한 시간 X 10,950원

예를 한번 들어서 계산 해볼까요??
Q : 현우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세 시간씩 봉사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이 사람은 국가에 얼마만큼 경제적으로 기여를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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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풀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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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이 사람은 한 달에 131,400원 (12 X 10,950원) 에 해당하는 경제적 가치를 봉사를 통해 창출했습니다.

자원봉사의 경제적 가치는 이렇게 계산할수 있습니다.

모두 각자 자신의 경우도 한번 계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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